경기도 하남시는 지난달 29일 다문화가정의 결혼 이주여성 40여명에게 무료 암검진 및 혈압측정등 207건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.

시청 대회의실에서 실시한 건강검진은 혈압 및 혈액검사는 물론 위암, 유방암, 자궁경부암 등 그동안 경제적인 이유로 제대로 된 건강검진 조차 받을 수 없었던 의료 취약계층에게 커다란 희망을 주었다.

시는 지난 6월 12일부터 외국인의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국제외국인센터를 방문 30여명의 외국인에게 무료검진을 실시한 바 있으며, 앞으로도 다문화가정을 찾아가 일반 혈액검사는 물론 흉부방사선등 건강 상태를 꼼꼼이 체크하며, 에이즈, 간염·간기능검사, 고지혈증 검사등 다양한 검진을 실시한다.

시는 또한, 검진 결과의 무료 상담 및 검진 결과를 7일 이내에 통보하고, 결핵 및 성병 의심 환자는 정밀검사 후 무료로 투약할 예정이다.

보건소 관계자는 “이번 암검진은 물론 찾아가는 의료서비스 제공으로 다문화가정에 대한 이웃사회의 온정을 전하는 계기 마련으로 외국인이 지역주민으로서의 자긍심을 느낄 수 있을 것”이라고 말했다.